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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1 00:04

AFOS 2005

글쓴이 : 최고관리자

AFOS코리아, 이승진 '포르쉐 카레라컵' 6위
포뮬러BMW아시아, 고교생 드라이버 안석원 두 경기 연속 3위
김기홍(gpkorea) 기자

아시아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AFOS(Asia Festival of Speed) 한국대회'가 7일 강원도 태백 서킷(길이 2.5km)에서 열렸다.

한국, 일본, 중국, 마카오,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포르쉐 인피니언 카레라컵 아시아'를 비롯해 '포뮬러BMW아시아', '아시아 투어링카 챔피언십(ATCC)' 등 3개 레이스에서 하루 6게임의 스피드 질주가 펼쳐졌다.

▲ 태국의 나타부데(SCC 레이싱팀).

ⓒ2005 지피코리아

올해 국내서 개최되는 첫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두 명의 한국인 드라이버가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르쉐 원메이크(one-make) 레이스인 '포르쉐 인피니언 카레라컵 아시아' 8, 9라운드에 출전한 이승진(30·SGLC)은 두 경기 연속 6위를 차지했다.

수중전으로 펼쳐진 '포뮬러BMW아시아' 9라운드에서 3위에 오른 고교생 드라이버 안석원(18·BMW코리아-이레인)은 지난 베이징 대회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포르쉐 인피니언 카레라컵 아시아= 국내 드라이버 중 유일의 참가자인 이승진은 올 시즌 네 경기만에 첫 6위를 기록했다. 2002 한국모터챔피언십 포뮬러1800 챔피언을 지낸 이승진은 지난 5라운드 이후 경주차 이상으로 세 경기 연속 '리타이어' 되는 불운을 떨쳐버리고 이번 8, 9라운드에서 안정된 기량을 보여줬다.

▲ 국내 드라이버 중 포르쉐 인피니언 카레라컵 아시아에 유일의 참가자인 이승진(30, SGLC).

ⓒ2005 지피코리아

이날 8라운드는 조나단 코커(영국·GruppeM팀)가 19분0 3초 334로 예선 1위, 결승 1위인 폴투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중전으로 펼쳐진 9라운드에서는 C.나타부데(태국·SCC팀)가 코커와 선두를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 끝에 0.778초차로 힘겹게 우승컵을 안았다.

포르쉐 인피니언 카레라컵 아시아에 출전한 '포르쉐 911 GT3' 경주차는 연간 300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수평대향 6기통 3.6L 엔진에 390마력을 낸다. 대당 2억원이 넘는 고가의 경주차들 10대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고, 900m 직선 구간을 최고 시속 240km의 도달하는 빠른 스피드를 과시했다.

◆포뮬러BMW아시아= 국가대표 카레이싱팀으로 불리는 BMW코리아-이레인 소속의 고교생 '루키 드라이버' 안석원, 바레인 국왕의 손자인 살만 알 칼리파(23), 인도의 아만 이브라힘(15) 등 세 명이 출전해 가장 큰 관심을 모은 4기통 1200㏄급, 140마력의 포뮬러 경주인 '포뮬러 BMW 아시아 챔피언십' 9라운드에서는 안석원이 유일하게 3위로 시상대에 올라섰다.

▲ BMW코리아-이레인팀 고교생 ‘루키 드라이버’ 안석원.

ⓒ2005 지피코리아

▲ 포뮬러BMW아시아 9라운드에서 3위로 시상대에 오른 BMW코리아-이레인팀 고교생 ‘루키 드라이버’ 안석원.

ⓒ2005 지피코리아

이로써 안석원은 지난 베이징 9라운드 경기에서 첫 3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석원은 "팀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거 같다"며 "올 시즌 반드시 루키컵 챔피언을 거머쥐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어투로 소감을 말했다. 이어 벌어진 10라운드에서 안석원은 첫 바퀴부터 경주차가 뒤엉키는 사고를 당해 완주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BMW코리아-이레인팀의 살만 알 칼리파와 아만 이브라힘은 9라운드에서 각각 6위와 리타이어, 10라운드는 각각 리타이어와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30분경부터 갑자기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로 경기가 한때 중단되는 등 대회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태백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국내 프로모터의 홍보부족과 마케팅 한계 등으로 썰렁한 관중석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국제대회를 치르기에도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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